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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半夏)는 우리나라 각처의 밭에서 나는 다년생 초본으로 끼무릇이라고도 한다. 둥근 뿌리줄기는 지름이 1센티미터이며, 한두 개의 잎이 나온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전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자생하고, 농가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덩이줄기를 약용한다.<br><br>
반하는 대표적인 거담제로서 호흡중추를 진정시키고, 기관지의 경련을 누그러뜨린다. 최근엔 항암 효능도 있음이 밝혀졌다. 체외 약리 실험을 한 결과 JTC-26을 약간 억제하는 반면, 정상 세포는 억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였다.<br><br>
또한 약재를 뜨거운 물에서 침출한 후 알코올에서 다시 침전시킨 물질을 복수가 차는 암에 걸린 흰 생쥐의 복강에 체중 1킬로그램 당 100밀리리터를 주사한 결과 종양 세포 억제율이 69퍼센트에 이르렀다.<br><br>
전통적으로도 많은 의서에서 반하를 암 치료제로 기록하고 있다. 『금궤요략』에서는 “대반하탕으로 반위(反胃) 구토를 치료한다.”고 하였다. 『중국약학대사전』에는 “장중경의 고주탕은 소음인통(少陰咽痛)과 창증(瘡症)으로 소리를 내지 못하고 말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달걀 한 개를 취하여 꼭대기에 구멍을 낸 후 노른자위를 버리고 조각낸 반하 7개와 식초를 넣는다. 이것을 중탕하여 반하 찌꺼기를 버리고 조금씩 먹는다. 효과가 매우 좋다. 낫지 않으면 반복하여 복용한다.”고 하였다. 진(晉)나라 시대 갈홍(葛洪)의 『주후방(後方)』에서는 “등에 난 옹저와 유방의 종창에는 반하 가루를 달걀 흰자위에 개어서 바른다.”고 하였다. 중국 한(漢)나라의 유향(劉向)이 지은 『별록(別錄)』에서는 “가슴과 명치 부위에 담열(痰熱)이 뭉쳐져서 그득한 증상과 기침하면서 상기(上氣)되는 증상, 전염병으로 인해 구토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또 종기의 부기를 없애고, 황달(黃疸)을 치료하며, 안색(顔色)을 좋게 한다. 그러나 태아를 유산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br><br>
반하는 강한 약성만큼이나 독성도 강해서 생강 또는 백반으로 법제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 반하를 법제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동의보감』에는 “탕수(湯水)에 담갔다가 절편하여 임세(淋洗)하기를 일곱 번 반복한다. 거품이 다 빠지면 생강즙에 담가 하룻밤 재우고 배건(焙乾)하여 쓴다.”고 하였다. 『의학충중삼서록(醫學衷中參西錄)』에서는 “생반하 여러 편을 열탕에 담그고 하루에 한 차례씩 물을 간다. 10일 뒤에 반하를 두 쪽으로 쪼개어 물이 많은 솥에 넣어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반하를 물과 함께 퍼내어 탕액 속에서 식혀 볕에 말린다. 법제한 반하 30그램을 꿀 60그램과 함께 탕액 두 사발에 풀어 조금씩 복용하면 낫지 않는 구역증이 없다.”고 하였다.<br><br>
반하를 복용한 후에 중독되었을 경우에는 달걀 흰자위나 밀가루풀, 과즙, 희석한 식초를 먹는 것이 좋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생강 30그램, 방풍 60그램, 감초 15그램에 4사발의 물을 붓고 2사발이 될 때까지 졸여서 절반으로는 양치질을 하고 절반은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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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ons_ntxt">전동명 | 한국토종약초연구소 소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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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류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암이다. 서양의학은 지난 수십 년간 암을 해결하겠다고 주도해 왔지만,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더구나 서양의학의 주된 암 처치 수단인 화학 항암제, 절제 수술, 방사선은 오히려 암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암 환자들이 서양의학의 인공 화학요법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연요법과 천연 약초로 암 치료의 길을 찾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오랜 기간 임상적으로 암 치료에 효능이 큰 항암 약초를 소개하여 암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항암 약초는 중국상민의(常敏毅) 교수가 펴낸『항암본초』에 근거하였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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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민속비방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민속비방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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