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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가을 깻잎은 철분과 비타민 A ㆍ C, 칼륨, 칼슘, 정유, 루테올린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주로 항균, 항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 루테올린 성분은 기미와 주근깨 예방에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엽록소가 많아 변비, 설사 등 위장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아울러 피를 맑게 하는 비타민 K도 풍부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그밖에 철분은 빈혈을 치료하고,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은 세균을 억제함으로써 식중독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들깻잎의 효능에 대해 옛 전통 의서에는 “악취를 없애고, 기(氣)가 치미는 것을 내리며, 가래와 기침을 삭이는 작용을 한다.”라고 했다. 또한 최근의 연구에서는 로즈마린산과 가바 성분이 뇌세포 대사의 기능을 촉진시킴으로써 치매, 알코올 중독, 우울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재료
들깻잎 50장, 된장 ㆍ 간장 ㆍ 버섯 ㆍ 소금 ㆍ 다시마 ㆍ 청양고추 약간씩
◎ 만드는 법
1. 신선한 들깻잎을 깨끗하게 씻어 50장씩 꿰맨다. 그리고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소금은 반드시 천일염을 사용한다.
2. 표고버섯과 다시마 적당량에 청양고추를 5개 정도를 크게 썰어 넣고 끓여서 채수를 충분하게 우려낸다.
3. 우려낸 채수에 조선간장을 조금 섞는다. 이어 재래식 된장을 풀어 넣고 걸쭉하게 끓인다.
4. 소금물에 살짝 데친 들깻잎을 항아리 등에 한 켜씩 깔면서 그 위에 된장 끓인 것을 깻잎이 푹 스미도록 부어 준다. 하루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항아리나 저장고에 보관해 두고 먹는다.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넣어서 먹으면 깻잎 향이 어우러지면서 입맛을 돋게 한다.
5. 고기를 먹을 때 깻잎 장아찌로 싸서 먹으면 식체(食滯)를 막을 수 있다. 또 육질이 부드러워지면서 상큼한 깻잎 향과 함께 식감이 더욱 높아진다.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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